지난주 알게 되 사용해 본 '지브리풍 이미지 변환' 기능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저도 참 재미있게 몇 차례 사용해 봤었습니다.
챗GPT에 사진을 제공하기 전 꺼림칙한 점이 있었습니다.
"내 얼굴, 아이 얼굴을 AI에게 보여줘도 될까?", "내가 챗GPT와 나눈 대화나 업로드한 정보가 AI에 학습되면 어쩌지?" 하는 것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기능은 사용해 보고 싶지만 인물 사진은 사용하기 싫고 그래서 차선책으로 사용했던 것이 저희 집의 반려 동물 사진이었습니다.
지브리풍 이미지 변환, 재미있지만 꺼림칙한 이유
각종 포털, SNS, 프로필 사진 등에 자연스럽게 보여지는 지브리풍으로 변환된 이미지들.
개인 사진을 자신의 판단으로 AI에게 제공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지만 이외에 사람들에 대한 초상권 침해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그들은 자신의 얼굴을 AI에게 학습시키고 싶지 않다면요?
평소에 챗GPT를 사용하게 되면서 이미지 뿐만 아니라 내가 질문하고 얻는 답을 통해 다시 AI 프로그램을 학습시키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었는 데 이번에 지브리풍의 이미지 변환 서비스를 접하면서 더 신경이 쓰였습니다.
지브리풍의 열풍으로 온라인에 사용되는 이미지, 각종 SNS 프사(프로필 사진) 등이 지브리화 되면서 그다음으로 업로드되는 인물 사진 업로드에 대한 우려의 시각들이 뉴스들이 나왔습니다.
오픈 AI가 지브리풍으로 얻은 이미지 데이터가 얼마나 축적되었을 것인지, 지브리풍 저작권 문제, 오픈 AI 데이터 학습에 사용될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해결되지 않은 저작권 문제는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들.
오픈 AI에서 선보인 프로그램으로 지브리풍 이미지 만들기 열풍이 불며 챗GPT 사용자가 지난달 31일 불과 1시간 만에 100만 명 늘었다고 합니다. ChatGPT 일일 사용자 대략 45만 명이 1회씩 이미지를 지브리풍으로 변환했다고 예측해 보면 오픈 AI는 최소 45만 개의 인물 사진 데이터를 축적하게 되는 셈이 됩니다. 이번 신드롬으로 오픈 AI가 수집한 데이터는 막대한양일 것입니다.
"오픈 AI는 내 데이터를 학습에 사용하나요?"
이에 대해 챗GPT에게 질문해 봤습니다.
ChatGPT와 이야기하거나 업로드하는 이미지가 오픈 AI를 학습시키냐고 질문하니 '학습'에는 사용되지 않지만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챗GPT 무료 버전의 경우 일부 데이터가 '학습'에 사용될 수 있다는 답변을 해 주었습니다.
'서비스 품질 향상'은 뭐냐고 질문하니 오픈 AI 기능 개선을 위해 '검토'할 수 있지만 모델을 훈련하는 것과 같지 않고 이는 '데이터 공유에 동의한 경우에만 적용'이 된다고 답변해 주었습니다.
챗GPT 사용 시 '데이터 공유'에 대한 설정 변경 방법도 알려줬는데 현재 시점에서 ChatGPT가 알려준 세 가지 방법 중 2번까지는 맞지만 3번은 없는 항목이었습니다.
오픈 AI에서 일주일 전에 업데이트된 공식 안내에 따르면 ChatGPT, Sora, Operator 등 개인용 서비스는 개인의 콘텐츠를 사용하여 모델을 훈련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내 콘텐츠에 대한 훈련 안 함"을 선택해서 개인 정보 포털을 통해 훈련을 거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챗GPT 데이터 공유 설정 방법
ChatGPT 채팅창 우측 상단에 로그인 한 계정 이미지를 클릭합니다.
새로 보이는 창에서 '설정'을 누릅니다.
설청창에서 '데이터 제어'를 클릭하면 '모두를 위한 모델 개선' 항목이 '켜짐'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누릅니다.
'모두를 위한 모델 개선' 버튼을 비활성화시킨 후 '완료'를 눌러야 '꺼짐'으로 설정이 완료됩니다.
개인 사진을 간단한 프롬프트 입력으로 지브리풍 이미지로 변환하고 이외에도 다양한 AI 서비스를 조금이라도 편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내 콘텐츠에 대한 최소한의 보호조치를 해야 할 것입니다.
지브리풍 이미지, 내 콘텐츠는 내가 지켜야
그동안 저도 제가 가지고 있는 인물사진을 지브리풍으로 변환해 보고 싶었지만 안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에야 챗GPT 데이터 제어 설정을 완료한 뒤 지난 주말 군복무를 하고 있는 제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변경해 봤습니다. 물론 아들에게 사진 사용 여부를 물어보고 바꿨습니다.
AI 이미지 생성은 분명 편리하고 재미있지만, 개인 정보와 초상권 보호는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할 부분입니다. 특히 콘텐츠를 자주 업로드하는 크리에이터나 블로거라면 꼭 체크해야 할 사항이겠습니다.
단순한 재미로 그치지 말고, 내 정보를 안전하게 지키는 습관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작은 설정 하나가 다가오는 AI 시대에 최소한의 방패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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